공정한 선거 위해 만반 준비
투표 없는 곳 직원 적극 활용
선거 범죄 무관용 원칙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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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경북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이 제1회 전국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대한 포부를 이야기하고 있다. 〈경북 선관위 제공〉 |
"이번 전국새마을금고 이사장 동시 선거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재훈 경북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은 오는 3월5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2021년 새마을금고법 개정 이후 선거관리위원회가 처음으로 의무 위탁 관리하는 선거다. 경북에선 104개 새마을금고에서 이사장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 방식은 조합원이 직접 뽑는 직선제(20곳), 대의원이 이사장을 선출하는 대의원 선거(83곳), 회원 총회에서 이사장을 결정하는 총회 선출 방식(1곳)으로 나뉜다. 김 처장은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선관위가 관리하게 된 것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운영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라며 "후보자와 선거인의 편의를 증진하는 동시에 불법 선거 범죄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새마을금고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이다. 주말이 아닌 평일에 선거가 진행된다는 점도 변수로 떠오른다. 김 처장은 "대부분의 금고는 직원 수가 적고, 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선거사무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며 "투표가 없는 구·시·군 직원 및 도위원회 직원 등 가용 인력을 적극 활용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의원회 간선제의 경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 과정에서 일부 선거인이 투표소를 이탈하는 상황이 우려된다"며 "간선제 금고의 개표를 우선 실시해 결선투표 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경북에서 치러질 재·보궐선거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경북에선 김천시장·경북도의원(성주군) 재선거와 고령군의회 의원(고령군 나 선거구) 보궐선거가 확정됐다. 이달 말 재판에 따른 추가 선거와 함께 4월2일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김 처장은 "최근 선관위가 대통령 계엄 관련 논란으로 언론에 자주 언급되고 있어 선거 관리 과정에서 작은 실수도 국민께 의혹으로 비칠 수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선거를 관리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