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0304010000406

영남일보TV

"봉화 폭설 피해 확산"…농업시설 파손·교통정체·정전 피해 속출

2025-03-04 16:42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 77건 피해
석포면 최대 적설량 25.4cm
추가 강설 대비 비상대응 중

봉화 폭설 피해 확산…농업시설 파손·교통정체·정전 피해 속출
4일 봉화군 상운면에서 대설로 인해 비닐하우스가 붕괴된 모습. <상운면사무소 제공>

경북 봉화군에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많은 눈이 내려 농업시설이 파손되고 교통과 정전 피해가 잇따랐다. 비닐하우스와 계사 등 농업시설이 무너지고 도로가 마비됐으며, 일부 지역은 정전 피해까지 겹쳤다.

이번 폭설로 비닐하우스 75동(3ha)과 계사1동(0.1ha)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법전면이 비닐하우스 48동(1.5ha) 파손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재산면(비닐하우스 10동, 0.7ha), 춘양면(비닐하우스 6동, 0.3ha), 명호면(비닐하우스 6동, 0.4ha), 상운면(비닐하우스 5동, 0.1ha)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농가들은 폭설로 인해 시설붕괴 및 작물피해가 발생해 봉화군은 피해조사와 함께 농가지원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또 봉화 지역 주요 도로의 교통도 마비됐다. 물야면 오전리에서 춘양면 서벽리를 연결하는 지방도 915호선 8km 구간과 석포면 석포리 일원의 지방도 910호선 2km 구간에서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군은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적설량이 많아 일부 구간에서는 여전히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봉화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도 끊겼다. 물야면 북지리 일대 115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긴급 복구작업으로 현재는 전력 공급이 정상화됐다.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봉화지역은 약 10cm 눈이 내렸으며, 석포면 지역에는 25.4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4일 현재도 추가적인 눈이 내리고 있어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봉화군은 추가 강설 대비 비상대응에 들어가는 한편, 피해복구에 나섰다.

봉화군 관계자는 "추가 강설로 인해 시설물이 추가 붕괴될 위험이 있다"며 "농가는 비닐하우스와 시설물을 점검하고,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봉화 폭설 피해 확산…농업시설 파손·교통정체·정전 피해 속출
박현국 봉화군수(왼쪽)가 4일 폭설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를 점검하며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상운면사무소 제공>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황준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