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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 대구 차이니즈 레스토랑 '초이홍', 강한 불맛 중식 매력에 빠져 '중화권 여행 중'

2025-03-07

맛나게 멋나게~

[대구 맛집] 대구 차이니즈 레스토랑 초이홍, 강한 불맛 중식 매력에 빠져 중화권 여행 중
초이홍의 음식. 왼쪽부터 차오미엔, 동파육 덮밥, 오렌지치킨.

동대구터미널 건너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홍콩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지는 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노란 네온사인 간판에는 붉은 한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고, 2층 창문 너머로 새어 나오는 조명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치 중화권 나라 한복판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곳은 바로 대구의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 겸 대만 음식점 '초이홍'이다.

원래 중식에 큰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매력적인 중식 셰프들을 보면서 중식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그러다 알게 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초이홍에서는 중화권 현지 감성이 가득한 요리를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색다른 중식의 매력을 경험하기에 진입 장벽이 낮은 곳이다.

첫 주문에서는 대만식 '동파육 덮밥'과 홍콩식 볶음면 '차오미엔'을 시켰다. 마침 오픈 1주년 이벤트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중식 요리라는 '오렌지치킨'까지 맛볼 수 있었다. 모든 메뉴가 만족스러웠지만, 특히 차오미엔은 꼬들꼬들한 에그누들과 아삭한 채소가 어우러져 씹는 재미를 더했다. 강한 불맛도 입 안 가득 퍼졌다. 우육미엔, 이미엔, 사천식 고추잡채 덮밥 등도 앞으로 '도장 깨기' 해야겠다 싶었다.

가게 곳곳에서 사장님의 센스도 돋보였다. 태블릿으로 '어향가지 튀김'을 추가 주문하다 '정성 추가'라는 체크란을 발견했다. 중식 재료인가 싶어 물어보니 사장님은 유쾌하게 답했다. "말 그대로 정성 추가입니다."

중식 셰프들의 매력에 빠졌다면 혹은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초이홍을 적극 추천한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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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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