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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곡농공단지' 청년 정착 産團 도약 시동

2025-03-18

산단 환경조성 공모사업 선정

국비 포함해 4년간 86억 투입

청년문화센터 등 인프라 확충

경북 봉화군 '유곡농공단지'가 청년 근로자들이 정착할 수 있는 혁신형 산업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봉화군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2025년 산업단지 환경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60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근로자 유입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2014년 준공된 유곡농공단지는 지역 제조업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근로환경이 열악하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청년층의 유입이 저조하다는 한계를 지적받아 왔다. 이에 봉화군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총 85억8천만원을 투입해 청년문화센터 건립과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문화센터는 기숙사를 비롯해 무인매점, 회의실, 체력단련실 등 복합 편의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의 생활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기업들의 인력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노후화된 도로와 보행로를 정비하고, 가로수와 조명시설을 보강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봉화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농공단지 내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기업유치와 청년층 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권민기 새마을경제과장은 "이번 공모사업이 단순한 인프라 개선을 넘어 봉화군의 청년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봉화=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