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의 한국은 사라져”… 문화·경제 전방위 타격
단 4세대 만에 인구 5%로 축소…인구 붕괴 가능성

독일의 과학 유튜브 채널 '쿠르츠게작트'(Kurzgesagt)에 올라온 '한국은 끝났다(South Korea is over)'영상 캡처
구독자 2천380만 명을 보유한 독일의 과학 유튜브 채널 '쿠르츠게작트(Kurzgesagt)'가 공개한 한국의 저출산 문제 영상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게시된 '한국은 끝났다(South Korea is over)'라는 영상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인구 감소와 그로 인한 전방위적 충격을 경고했다.
해당 영상은 “한국은 수십 년 동안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출산율 위기를 겪고 있다"며, “(한국의 출산율 위기는) 아마도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출산율(0.72명)이 유지된다면 100명의 한국인은 36명의 아이를 갖게 되고, 이들이 자라 13명의 아이를 낳고, 다시 5명의 아이를 낳게 된다"며 “단 4세대 만에 100명의 한국인이 5명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UN의 낮은 출산율 시나리오에 따르면 2060년에는 대한민국의 인구 1,600만 명이 사라지고 전체 인구의 절반이 65세 이상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아는 1%, 25세 미만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구조로 변화할 것이라는 예측도 담겼다.
또한 영상은 “2060년에는 70세 한국인 50%가 형제자매가 없고 30%는 자녀가 없을 것"이라며 “25~35세 청년들은 인구 5%에 불과하고 대부분 형제자매가 없어 '전례 없는 규모의 외로움 유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문화적 쇠퇴에 대한 우려도 언급됐다. “문화적 측면에서도 K팝, K드라마 등 한류를 이끈 25~45세 인구가 2000년 1750만 명(37%)에서 2060년 560만 명(16%)으로 급감하면서 한국 문화의 영혼이 축소되고 사라질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불닭볶음면, 드라마 오징어게임, 그룹 블랙핑크 등 우리가 알고 사랑한 한국은 2060년이 되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상은 “2024년에는 9년 만에 처음으로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며 출산율 반등의 조짐을 언급하면서도, “상황이 지속되려면 한국은 현실을 직시하고 어떻게 이 지경에 이르게 됐는지 질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영상은 공개 이후 18시간만에 조회수 250만 회를 넘어서며 국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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