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전한길 출연본 통편집한 까닭은?

‘폭싹 속았수다’, 전한길 특별출연분 통편집
제작진 “정치 논란 전 이미 편집 끝내…”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15일 경북 구미역 앞 역전로 일대에서 세이브코리아가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탄핵 각하 및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던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촬영분이 최종본에서 통편집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전한길이 2023년 자신이 활동하는 한국사 시험 카페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됐다.

전한길은 당시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출연하게 됐다"고 커뮤니티에 직접 글을 올린 바 있다. 지난달 28일 해당 드라마가 최종회까지 전부 공개되자, 일부 시청자들은 전 씨의 모습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전 씨의 출연은 극 중 주인공 양금명(아이유 분)이 설립한 인터넷 강의 플랫폼 '에버스터디' 관련 에피소드에서 이뤄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해당 장면에는 전 씨가 아닌 다른 배우가 등장했다. 넷플릭스 측은 해당 장면의 재촬영 시기나 구체적인 편집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논란은 정치적 배경을 둘러싼 해석으로 확산됐다. 전 씨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주요 연사로 나서며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정치적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이 “이 같은 행보가 편집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제작진은 해당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제작진 측은 “전한길 씨가 특별출연한 것은 맞지만, 보다 높은 완성도를 위해 다양한 편집과 재촬영을 거쳤다"며 “편집 시점은 정치적 논란이 불거지기 전"이라고 밝혔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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