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연계한 전국 유일의 드라이브형 자생식물 정원
춘양면 로터리 2곳 봄맞이 정비 완료…야생화·조형물로 지역 명소 부각

지난 3일 경북 봉화군 춘양면 로터리에서 '자생식물 드라이브 정원'의 봄맞이 정비작업이 진행됐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하 수목원) 진입로가 화사한 봄빛으로 다시 태어났다.
봉화군 춘양면은 수목원 방향의 로터리 2곳에 조성된 '자생식물 드라이브 정원'을 봄맞이 정비하며, 정원을 지역의 대표적 생태경관 콘텐츠로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이 드라이브 정원은 2023년 수목원의 설계 컨설팅을 바탕으로 조성된 이래 전국적으로도 드물게 '도로와 자연이 공존하는 자생식물 테마정원'으로 주목받아 왔다. 봄꽃을 중심으로 한 자생식물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이 정원에는 시각적 즐거움을 더하는 다채로운 조형물도 함께 배치되어 있다.
춘양면은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지난 3일 잡풀 제거, 퇴비 살포, 전지작업 등 핵심 보수작업을 마무리하며 생육환경을 정비했다. 이번 작업을 통해 1년 내내 지속 가능한 꽃길 경관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한만희 춘양면장은 “자생식물 드라이브 정원은 춘양면과 수목원을 잇는 생태 축이자, 탐방객을 위한 첫인상을 결정짓는 관문"이라며 “정성을 다해 정원을 가꾸고, 자연의 감동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비를 계기로 자생식물 드라이브 정원은 단순한 경관조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봉화의 자연과 생태를 입체적으로 알릴 수 있는 생태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황준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