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태권도 이승엽, 국대 선발전 ‘1위’…7월 독일 하계세계대회 출전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전북 고창 군립체육관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파견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대회' –54㎏ 체급에 출전해 1위를 차지한 계명대 태권도부 소속 이승엽 선수와 정재정 감독이 함께 우승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대구 계명대(총장 신일희) 태권도부 소속 이승엽(태권도학과 1학년) 선수가 오는 7월 독일에서 열리는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이승엽 선수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전북 고창 군립체육관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파견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대회' –54㎏ 체급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

첫 경기인 64강에서 신한대 선수와 만나 1회전 12대0, 2회전 14대1로 가볍게 제압했다. 32강까지 순조롭게 경기를 이어 나갔고, 16강과 8강에서는 조선대와 홍천군청 소속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부터는 극적인 역전승을 이어갔다. 특히 결승전에서 용인대 선수를 상대로 1회전 6대3으로 뒤지는 어려운 경기 운영을 했으나, 뒷발 상단으로 점수를 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회전에서 얼굴 공격 우세로 1대0 승리를 거두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승엽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국가대표 자격도 함께 획득했다. 오는 7월 독일에서 열리는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태권도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이승엽 선수는 “결승전에서는 대기실에서 형들의 응원과 선생님의 결승 상대 분석이 큰 도움이 됐다"며 “동기, 형, 누나들의 격려도 큰 동기부여가 돼 자신감을 얻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승엽 선수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체력 보강을 중심으로 한 훈련을 지속해 왔다. 지구력과 속도를 키우기 위해 매일 달렸고, 민첩성 강화를 위해서는 스프린트, 방향 전환 등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정재정 계명대 태권도부 감독은 “이승엽 선수는 1학년임에도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단순 체력뿐만 아니라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철저히 준비해 자신만의 경기 스타일을 확립한 것이 국가대표 선발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대회를 향해 더욱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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