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폐교된 교동중에 들어설 학교복합시설 조감도. <대구시교육청 제공>
2023년 폐교된 대구 교동중 부지안에 '북구 초등방과후시설 및 평생학습센터 구축 사업'이 진행된다. 이 사업이 교육부의 '2025년 상반기 학교복합시설사업' 공모에서 최종선정됐기 때문이다.
학교복합시설사업은 근린생활권 중심이 되는 학교 등 교육청 소관 공유재산 유휴공간에 지자체와 협력해 교육·문화·복지 시설을 함께 설치하는 것이다. 학교와 지역민이 공유하고, 해당 공간을 중심으로 지역공동체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 사업이다.
1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북구 학교복합시설사업은 교동중 유휴공간을 활용한다. 1층에 초등방과후시설(1층·564㎡)과 평생학습센터(2층·501㎡)가 들어선다.
시교육청과 북구청이 협력해 교육·늘봄 인프라 확충하고 주민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을 운영한다.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기획됐다.
시교육청은 2027년 3월 개관을 목표로 교동중 폐교 부지에 총사업비 178억원을 투입, 유아교육진흥원 분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과 북구청은 유아교육진흥원 분원과 함께 1층과 2층 일부(1천65㎡)를 학교복합시설로 조성할 방침이다. 지역민 모두에게 수준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총사업비는 18억원이다. 교육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7억원(40%)을, 북구청이 나머지 11억원을 투입한다. 시교육청은 교동중 건물 내 유휴공간을 제공하고, 북구청은 시설 조성 및 운영을 맡는다.
시교육청은 2023년부터 서구, 달성군, 군위군과 함께 유휴 교육시설을 활용해 5개 학교복합시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유아교육진흥원 분원과 학교복합시설을 함께 조성해 다양한 연령층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북구청과 긴밀히 협력해 교육과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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