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성배 아나운서, 홍준표 대선캠프 대변인으로…

이성배, 17년 몸담은 방송국 떠나 정치 행보
배우 이정길, 경선 캠프 후원회장으로…

이성배 아나운서 /출처= 이성배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17년간 MBC에서 뉴스와 스포츠 중계를 진행해온 이성배 아나운서가 회사를 떠나 정치 행보에 나선다. 이 아나운서는 14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출범한 대선 경선 캠프에 대변인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성배 아나운서는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MBC 퇴사를 공식적으로 전하며 “오늘, MBC에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 낯선 출입증을 목에 걸고 방송국에 처음 들어섰던 날이 선명하다"며 17년 방송 생활을 돌아봤다. 그는 “그 익숙하고 따뜻했던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나, 혼란의 시대로 뛰어드는 결심을 했다"며 정치권 진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2008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이 아나운서는 뉴스 앵커, 스포츠 캐스터, 라디오 진행 등 다양한 방송을 소화해왔다. 2023년에는 '한국데이터정보사회연구소'를 설립해 개인정보와 데이터 보안 관련 연구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한편, 홍준표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돌입했다. 이번 경선 캠프의 후원회장에는 배우 이정길 씨가 참여한다. 홍 전 시장 측은 당초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고려했으나, 건강상의 사유로 이정길 씨로 최종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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