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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르까프와 손잡고 ‘가성비 스포츠웨어’까지…연 매출 4조 눈앞

2025-04-15

뷰티·패션·건강기능식품 이어 스포츠웨어까지
고물가 시대…‘소비자 니즈’ 정조준

다이소, 르까프와 손잡고 ‘가성비 스포츠웨어’까지…연 매출 4조 눈앞

15일 대구 동구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스포츠 반팔류가 3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초저가 유통업체 다이소가 생활용품을 넘어 스포츠 패션으로 영역을 넓히며 유통 전선의 외연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중적 스포츠 브랜드인 르까프, 스케쳐스와 손잡고 의류 라인업을 대폭 늘렸다.

15일 다이소에 따르면 르까프의 메시 반팔 티셔츠를 3천원에, 스포츠 반팔 및 카라 반팔 티셔츠는 각각 5천원에 판매를 시작했다. 스케쳐스와 르까프의 양말류 역시 1천~2천원대의 초저가로 책정됐다. 두 브랜드가 다이소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스포츠웨어 출시는 소비 위축 장기화 속 가성비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이소는 최근 몇 년 사이 화장품과 패션, 건강기능식품 등 고마진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 14일 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3조 9천689억원, 영업이익 3천71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14.7%, 41.8%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500~5천원대의 저가 상품만을 판매하면서도 9.3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이마트(0.16%), 쿠팡(1.46%) 등과 비교해 압도적인 수익성을 자랑했다.

다이소의 고속 성장 배경에는 상품군 확장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뷰티 부문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브랜드가 전용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성이 입증됐다.

SNS를 중심으로 '샤넬밤'(손앤박 멀티컬러밤), '리들샷'(VT 리들샷 앰풀) 등이 인기를 끌며 다이소의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144% 급증했다. 의류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34% 성장했으며, 겨울 시즌 이지웨어 매출은 무려 86%나 뛰었다.

지난 2월부터는 종근당건강, 대웅제약과 손잡고 건기식 제품을 3천~5천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해당 제품들은 출시 직후 일시 품절 사태를 빚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를 일컫는 '올다무'가 K쇼핑 명소로 떠오르며 다이소는 외국인 방문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실제 지난해 다이소의 외국인 카드 결제 건수와 금액은 각각 42%, 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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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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