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우려에 기자회견 보류…윤 전 대통령 만류”
“2030 연대 시도였지만…정치적 해석 부담에 유보”

석동현 변호사.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름을 내건 신당 창당 움직임이 하루 만에 접혔다.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 소속 김계리·배의철 변호사는 17일 '윤 어게인'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4시간 만에 일정을 철회했다.
이들은 “신당 제안이 윤 전 대통령의 의중이나 영향력 행사로 오해될 수 있어 기자회견 공식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보류 이유를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지금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며 기자회견 자제를 요청했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당초 이들은 국민의힘이 포용하지 못하는 2030 세대와 자유진영의 목소리를 담아 정권 재창출과 단일화를 위한 연대를 목표로 신당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석동현 변호사는 신당 창당 시도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은 관여하거나 참여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또 “탄핵에 분노한 청년들의 절박한 움직임"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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