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2020~2024년) 대구지역 5대 강력범죄 매년 2만여건
지난해 ‘살인’ 제외하고 ‘강도·성범죄(강간·강제추행)·절도·폭력’ 모두 감소
검거 건수는 매년 1만6천여건 기록. 검거율은 5년 만 4.8%포인트 올라

대구경찰청. 영남일보 DB

5대 강력범죄 현황. 대구경찰청 제공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5대 강력범죄 중 살인을 제외한 강도·성범죄(강간·강제추행)·절도·폭력 건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강력범죄 검거율은 CCTV 운영 활성화와 수사 기법 진전 등으로 3% 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대구경찰청에 확인결과,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대구지역 5대 강력범죄 발생 건 수는 2020년 2만1천818건, 2021년 2만1천189건, 2022년 2만2천128건, 2023년 2만1천893건, 지난해 2만1천61건이다.
이중 지난해 발생한 5대 강력범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살인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강도·성범죄·절도·폭력은 감소했다.
실제 살인은 2023년 23건에서 지난해 33건으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강도(24건→15건), 성범죄(1천27건→942건), 절도( 9천817건→9천661건), 폭력(1만1천2건→1만410건)은 줄었다.
이 기간 5대 강력범죄 검거 건수는 2020년 1만6천480건, 2021년 1만6천226건, 2022년 1만6천923건, 2023년 1만6천847건, 지난해 1만6천858건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검거율(발생 건수 대비 검거 건수)의 경우 2020년 75.5%, 2021년 76.6%, 2022년 76.5%, 2023년 77.0%, 지난해 80.0%로 5년만에 4.5%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절도범 검거율이 2023년 63.2%(검거 건수 6천209건)에서 지난해 68.8%(6천646건)로 5.6%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에 대해 경찰은 CCTV 등 치안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과 범죄 추적이 용이해진 점이 검거율 상승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수사관들의 전문성 확보와 사건 현장에 대한 감식이 첨단화되고 고도화 된 점도 사건 해결에 적잖이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측은 “범죄 발생시 사건의 중요도를 가리지 않는 빈틈 없는 수사력을 토대로 강력 범죄를 뿌리 뽑겠다. 선제적 예방 차원의 방범 활동도 강화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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