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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박물관 소장 고문서 3건, 경북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2025-04-23 16:09

이문흥‧이구 백패 등 조선 전기 인물 생애 담긴 사료적 가치 인정

예천박물관 소장 고문서 3건, 경북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예천박물관에 소장된 이문홍 백패. <예천군 제공>

예천박물관 소장 고문서 3건, 경북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예천박물관에 소장된 이구 백패. <예천군 제공>

예천박물관 소장 고문서 3건, 경북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예천박물관에 소장된 권문해 교지. <예천군 제공>

예천박물관 소장 고문서 3건, 경북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예천박물관에 소장된 김복일 교지.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박물관에 소장된 '이문흥 및 이구 백패', '권문해 교지 일괄', '김복일 교지 일괄' 등 유물 3건이 경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새롭게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유산은 모두 조선 전기의 문신과 유학자들이 과거에 급제하거나 관직에 임명될 때, 혹은 사후에 추증받으며 발급된 문서들로, 각 인물의 생애와 관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귀중한 기록유산이다.

'이문흥 및 이구 백패'는 성주이씨 예천 입향조인 이문흥과 손자 이구가 진사시에 급제하며 받은 합격증서로, 15~16세기 고신 문서의 희소성과 형식적 특징을 갖추고 있다.

'권문해 교지 일괄'은 조선 최초의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을 편찬한 초간 권문해 선생의 홍패, 백패, 고신, 부인에게 내려진 추증교지 등을 포함한 87점의 문서로 구성돼 있으며, '김복일 교지 일괄'은 퇴계 이황의 문하에서 수학한 남악 김복일의 홍패와 백패, 고신, 추증교지 등 총 43점의 자료로, 임진왜란 이전에 생산된 고문서로서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에 지정된 자료들은 관직 임명과 과거 합격, 사후 추증 등 한 인물의 평생에 걸쳐 발급된 공식 문서들이 일괄적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며 예천 지역 성씨들의 학문 전통과 사회적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역사적 가치 또한 인정받았다.

박상현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예천박물관이 보유한 2만 8천여 점의 소장 유물 가운데 유산 가치를 지닌 자료들을 중심으로 문화유산 지정 신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지정된 유물 일부는 상설전시실을 통해 군민들과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총 922점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공립박물관 가운데 가장 많은 국가유산 지정 실적이다. 박물관은 체계적인 유물 보존과 활용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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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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