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톤 규모…원료 가루가 날리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 지역 대기 환경 개선에 이바지

30일 포항제철소 옥내 저장설비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포스코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경영 강화를 위한 석탄 원료 밀폐시설을 완공했다.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한 핵심 시설로 약 3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포항제철소는 30일 제철소 내 1선탄 야드에 설치된 선형 셰드(Shed) 밀폐설비 준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등이 참석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번에 준공된 설비는 최대 25만t 규모의 석탄 원료를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바람이나 비에 원료가 노출되는 것을 막고, 수분 조절이 가능해 제철 공정의 원료 손실과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해당 공사는 2022년 7월 착공해 지난달 31일 마무리됐다. 옥내 저장 방식으로 완공 돼 날림먼지를 줄이고, 탄소 배출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금희 경북도 부지사는 “이번 준공으로 포스코가 ESG 중심의 임무를 수행하는 상징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역과 상생하는 포항의 대표 기업으로서 도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