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중앙시장에서 “손 못잡아도 이해 부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사흘째인 3일 강원도 양양군 양양시장에서 도민들과 악수 등 접촉을 피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피습 모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는 이유로 대중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3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후보에 대한 피습 모의 제보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당분간 후보의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속초 중앙시장 방문 중 “경호 문제로 오늘부터 손을 잡지 못하게 돼 이해 부탁드린다"며 “오늘도 무슨 일이 있을 거라고 해서 저희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본인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서도 피습 모의 제보에 대해 설명했다. 이 후보는 “한 분 한 분의 속을 꼭 잡고 따뜻한 위로와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네고 싶었지만, 이젠 눈인사만으로 마음을 나눠야 한다"며 “어쩌다 세상이 이리 되었는지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썼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강원도 방문에 맞춰 '어업 활성화' 공약을 발표했다. 어민 소득 증대와 정주여건 개선을 약속하면서 ▲해양바이오산업과 레저관광산업 육성 ▲권역별 복합 해양관광도시 확대 ▲마리나 거점 및 레저선박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시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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