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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선출 위한 콘클라베 개막…133명 시스티나 집결

2025-05-07 08:37

80세 미만 추기경만 투표 참여
흰 연기 오를 때까지 비밀 투표

새 교황 선출 위한 콘클라베 개막…133명 시스티나 집결

지난 2014년 8월 1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복식 미사에 앞서 차량에서 한국 신자들에게 인사하는 교황 모습. <연합뉴스>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의 관심이 집중된 새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가 7일(현지시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된다.

이번 콘클라베에는 교황 선출 권한이 있는 만 80세 미만의 추기경 133명이 참여한다. 당초 135명이었으나 케냐와 스페인 추기경 2명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콘클라베는 유효 투표의 3분의 2 이상, 최소 89표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비밀 투표로 진행된다.

첫날은 오후 한 차례, 이후에는 오전·오후 각각 두 차례씩 최대 네 번 투표가 이어진다. 새 교황이 선출되면 하얀 연기가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피어오른다. 반대로 선출이 무산되면 검은 연기가 올라간다.

당선자에게는 추기경단 단장이 수락 여부와 교황명을 묻고, 이후 수석 추기경이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하베무스 파팜(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쳐 전 세계에 알린다. 새 교황은 곧바로 첫 공식 메시지인 '우르비 에트 오르비(로마와 전 세계에)' 축복을 내린다.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들은 외부와의 모든 접촉이 차단된다. 휴대전화와 인터넷은 물론 신문 열람도 금지된다. 바티칸은 투표 전 휴대전화 통신을 차단하고, 성당 창문에 불투명 필름을 붙이는 등 철저한 보안에 들어간다.

이번 콘클라베는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이후 12년 만이다. 참여 추기경의 약 80%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인사로, 개혁 노선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교황청 안팎에서는 교회의 전통을 강조하는 보수 진영의 영향력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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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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