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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 경북 찾은 이재명…‘표심 얻기’ 6개 시·군 강행군

2025-05-11 22:05
‘불모지’ 경북 찾은 이재명…‘표심 얻기’ 6개 시·군 강행군

지난 9일 경북 안동지역 유림 50여 명이 임청각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당의 '불모지'이자, 국민의힘 텃밭인 경북을 집중 공략했다. 짧은 대선 기간 찾기 어려운 경북을 미리 방문해 유권자에게 눈도장을 찍고, 저조한 득표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선거운동 트레이드 마크인 '경청투어' 첫날 경주·영천·칠곡·김천·성주·고령 등 경북 6개 시군을 누볐다.

이 후보는 경북 안동 출신이란 점에서 민주당 첫 TK 후보란 점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첫 방문지인 경주에서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도 잘 돼야 한다. 준비가 좀 부실하단 소문이 있던데, 국회 차원에서도 잘 챙기라고 이야기해놨다"며 지역발전을 약속했다. 이어 “경주는 천년고도다. 소멸위기의 지방도시가 아닌, 세계적 문화도시로 다시 우뚝 서야 한다"며 “6월3일, 경주에서 새로운 시작을 만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고향인 영천으로 이동한 이 후보는 영천공설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났다. 시민·상인들은 '이재명'을 연호했고, 사인과 셀프카메라를 요청하는 등 환영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에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정치인, 대통령의 나라가 아닌 국민의 나라"라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국가는 권력, 예산 역량 등을 국민을 위해 잘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칠곡에선 다부동전적기념관을 찾아 구국용사 충혼비에 참배하고 '통합과 보훈'을 강조했다. 그는 “6월3일은 왕을 뽑는 날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할 머슴을 뽑는 것"이라며 “이제는 색깔을 보지 말고 국민의 눈을 기준으로 제대로 뽑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 국민의 미래도 편안해지고 우리 자식들도 좀 먹고 살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천에서 자신이 안동 출신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김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음이 푸근해지는 느낌"이라며 “표도 좀 많이 나오면 좋겠다"며 지역 연고를 부각했다. 이날 오후 5시 20분 성주전통시장에선 200여명의 지역민들이 이 후보를 환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성주참외는 여전히 맛이 있다"며 “성주도 더욱 더 살만한 동네가 될 수 있도록 곧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대선 승리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인 고령군 대가야읍 중앙네거리 대구통로에서도 지역민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그는 “정치인은 큰 강당보다 좁은 골목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며 “작은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했다. 또 “지방은 지금 절벽 앞에 서 있다. 고령과 같은 지역에서 청년이 떠나고 어르신만 남는 현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중앙이 아닌 지역에서 해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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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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