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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후보 정책방향 담긴 ‘10대 공약’속 TK 관련 내용은?

2025-05-14 08:56

이재명, 김문수 등 대선 후보 최근 ‘10대 공약’ 발표
AI, 교통, 청년 공약 등...TK 지역 공약과 연관성 주목

여야 대선후보 정책방향 담긴 ‘10대 공약’속 TK 관련 내용은?

대구시청 동인청사 전경. 영남일보DB

여야 대선후보 정책방향 담긴 ‘10대 공약’속 TK 관련 내용은?

대구경북신공항 광역급행철도 노선도. 경북도 제공

6·3 대선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최근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공약들은 각 지역별로 구체화된 건 아니지만, 각 후보들의 정책 방향을 큰 틀에서 가늠해 볼 수 있다. 특히 AI, 의료, 원전, 교통인프라 등 대구경북(TK)과 연관지을 수 있는 공약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

우선, 대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시한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의 목표 중 하나인 'AI 등 신산업 집중육성' 공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구시가 정한 대선 지역공약 중 '미래신산업 전환' 부분과 연관지을 수 있어서다. 이 후보는 “AI 예산 비중을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증액하고, 민간 투자 100조원 시대 개막, AI데이터센터 건설을 통한 'AI고속도로' 구축 및 국가 혁신거점 육성, 국가 AI데이터 집적 클러스터 조성, AI융복합 산업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AI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AI 전 주기에 걸친 집중 투자 및 생태계 조성을 통해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글로벌 최첨단 AI융합센터 구축을 통한 AI생태계 강화, AI 규제 혁신, AI 산업 필수 인프라인 전력의 안정적 확보 등을 추진한다"고 약속했다.

앞서 대구시는 미래신산업 전환 관련 지역 공약 중 하나로 'AX (인공지능 전환)혁신거점 조성'을 결정하고, 세부 사업으로 국가AX연구원 설립,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등을 담았다. 대구시는 대구를 '남부권 AX클러스터'의 핵심기술 거점으로 조성, AX 선도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AI 관련 사업의 경우, 대구는 물론 경북 등 다른 지자체의 관심 사항이라서 향후 대선 공약 실현 과정에서 경쟁·조율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의 10대 공약 세부 내용 중 '의료' 관련 부분도 눈길이 간다. 그는 '제대로 치료받을 권리' 그리고 '진료권 중심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및 국립대병원 거점병원 역할 강화' 등을 공약에 담았다. 대구시의 굵직한 의료 관련 공약으론 '대구 종합의료클러스터' 구축이 있다. 이 사업은 제2작전사령부(수성구 만촌동) 이전 후적지에 경북대병원 이전과 함께 산·학·연·병원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대구시 측은 “수도권-비수도권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중증·희귀질환자들이 지역 내에서 완결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 마련을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과 맞물려 있다. 선결 과제가 만만치 않아 정부 재정지원이 필수다.

이 후보의 '청년 주거 환경 개선 및 주거 지원'이나 김 후보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주거 부담 완화' 정책은 대구경북 청년 주거·창업·문화 공간확충 사업과 궤를 같이한다.

경북도는 특히 광역급행철도와 에너지 산업 활성화 및 인프라 확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후보가 'GTX로 연결되는 나라'를 10대 공약으로 내걸면서 TK신공항과 연결되는 대구경북 철도망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TK신공항 광역급행철도'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진행 중이다. 경북도는 예타벽을 넘으면 곧바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이 후보의 국토균형발전 공약의 낙수효과도 기대해 볼수 있다. 각종 산업·문화·교육 인프라 확충은 물론 5대 초광역권 계획에 대경권이 포함된 만큼 TK행정통합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국내 원전 최대 집적지인 경북은 에너지 정책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김 후보는 원자력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탈탄소 전환을 기치를 내걸어 향후 세부 정책의 향방성을 지켜봐야 한다. 대형산불 대응과 저출산의 전쟁을 지역공약으로 건의한 경북의 경우, 김 후보의 '재난에 강한나라'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나라' 공약과 이 후보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 공약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외에 이 후보의 지역 거점국립대 전력적 투자와 지역산업 생태계 안정 공략 등은 TK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10대 공약에는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TK신공항 건설과 군부대 이전, APEC 성공 개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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