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진짜 대한민국 만들 것”
김문수 “일자리로 경제 살리겠다”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첫 TV 토론회가 18일 열리고 있다. 이날 토론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참석해 각자의 정책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 45주년을 언급하며 "오늘의 내란을 극복하는 우리의 노력이 미래세대를 구할 것"이라며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일자리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청년 50만 명 이상이 '그냥 쉼' 상태에 놓인 현실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활성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규제혁파위원회와 규제혁신처를 만들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중국의 과학기술 위협이 거세지고 있다"며 "낡은 정치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공계 출신임을 부각하며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글로벌 소통 능력을 갖춘 유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영국 후보는 "일해도 가난한 현실, 더는 참을 수 없다"며 "불평등을 갈아엎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노동자, 자영업자, 성소수자,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장을 위한 사회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토론은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후보들은 저성장 극복, 통상 전략,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두고 열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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