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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본사·공장 압수수색…노동자 사망 한 달 만에 강제수사

2025-06-17 10:32

80명 투입해 생산라인·안전관리 자료 확보
‘절삭유 사용 의혹’ 관련 자료도 수사 포함

지난달 SPC삼립 시화 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와 시화 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SPC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SPC삼립 시화 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와 시화 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SPC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지 한 달 만에 수사당국이 SPC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시흥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17일 SPC삼립 서울 본사와 시화공장 등 2곳의 사무실 12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조치는 사고 발생 29일 만이며, SPC에 대한 첫 압수수색이다.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김범수 SPC삼립 대표를 입건한 상태로, 이날 압수 대상에는 김 대표의 사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노동부는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 80여 명을 투입해 공정 절차, 안전관리 관련 서류와 전산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그간 법원에서 세 차례 영장이 기각된 끝에, 지난 13일 4차 청구에서 영장이 발부되면서 이뤄졌다. 당국은 압수 대상 범위를 좁히고 요건을 보완해 법원의 승인을 얻었다.


지난달 19일 새벽 3시쯤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윤활유를 도포하던 중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에 상반신이 끼어 숨졌다.


당시 경찰은 윤활유 용기가 공업용 절삭유와 동일한 제품임을 확인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이에 대해 SPC 측은 "해당 윤활유는 식품용 제품으로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부는 "윤활유 도포 등 정비 작업 시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중점 확인할 것"이라며 "법 위반이 드러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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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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