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급종합병원 가지 않더라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
안동병원, 구미차병원, 동국대학교의과대학경주병원, 김천의료원, 김천제일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 문경제일병원, 안동성소병원, 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보건복지부로부터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된 안동병원 전경<안동병원 제공>

보건복지부로부터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된 구미차병원 전경<구미차병원 제공>
경북 10개 병원이 보건복지부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175개 병원(예비지정 11개 포함) 중 경북지역은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 동국대학교의과대학경주병원, 경북도김천의료원, 의료법인덕산의료재단김천제일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 의료법인동춘의료재단문경제일병원, 안동성소병원, 포항성모병원, 의료법인한성재단포항세명기독병원 등이 포함됐다.
안동병원은 실제로 시행 가능한 수술 및 시술 항목이 750여 개에 달해 기준치의 두 배를 상회한다. 진료역량 측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 북부권에서는 유일하게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안동병원은 닥터헬기를 포함해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외상센터,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임상시험센터 등 다수의 특화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 분만 취약지 해소를 위한 분만산부인과 거점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암센터, 혈관조영센터를 갖추고 365일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안동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치료의 최종 거점병원으로서 진료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구미차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심혈관센터 등을 중심으로 24시간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난도 응급시술인 ERCP(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 인터벤션(중재적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경북유일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운영하며, 지자체의 공공의료정책에도 활발히 참여해 지역 내 필수의료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김재오 병원장은 "구미차병원은 경북 서북부지역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최종 거점병원으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지역주민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이 목표다. 정부는 중환자실 수가 인상, 응급실 내원 24시간 내 시행된 응급수술 가산율 인상, 응급실 인력 당직 비용 등을 지원한다.

피재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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