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새정부 국정과제 8월 확정·발표할 듯
대구시, TK신공항 등 15개 안팎 과제 반영 희망

대구시청 동인청사 전경. 영남일보DB
국정기획위원회가 내달 새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확정·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대구시 주요 현안이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현재 약 15개 현안·사업을 국정과제로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과제는 △TK신공항 성공 추진 △맑고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한 취수원 이전 △'대한민국 AI로봇 수도' 건설 △미래모빌리티 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동북아 최고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문화예술도시 건설 등이다.
시는 이들 과제가 지역의 미래와 직결되는 핵심사업이자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현안으로 보고 있다. 국정기획위 운영 종료가 임박하자 시는 막바지 설득전에 돌입했다. 지난 28일 열린 대구시 간부회의에서도 국정과제화 추진 상황 점검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시가 중요 현안의 국정과제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실제 얼마나 반영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전국 여러 지자체와 각계 기관에서 온갖 희망사항의 국정과제 반영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관가에서는 시가 국정과제화를 추진하는 현안 중 몇개가 최종 국정과제로 선정될지 여부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지자체 여력으로 힘든 대형 사업은 새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되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라며 "하지만, 그만큼 각 지자체의 국정과제화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대구 현안이 얼마나 반영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정기획위가 100대 국정과제 외에 별개로 지역 과제를 발표할 경우, 대구 현안·사업도 대폭 반영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국정과제에는 지역 사업보다 정부 정책 사업이 많이 담길 가능성이 크지만, 대구시 국정과제화 사업 중에서도 새정부 기조 및 대통령 공약과 일치하는 것이 많이 기대해볼만 하다"라며 "마지막까지 정부 부처 방문 등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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