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육상 계주 금메달 주역
예천군청 소속 단거리 유망주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제공>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한국 육상 400m 계주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육상사에 기념비적인 순간을 장식했다. 그 중심에는 예천군청 소속의 단거리 유망주 나마디 조엘진이 있었다. 나마디 조엘진은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우리가 해냈다는 벅찬 감정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감격에 찬 소감을 밝혔다.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그는 "사실 꿈만 같았다. 우리가 정말 1등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고 당시의 놀라움을 표현했다.
올해에만 세 차례나 한국 신기록을 경신한 계주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나마디는 팀 내에서 '에너자이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는 "두 번째 주자로서 첫 주자의 스피드를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경기 전에는 동료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농담을 건네고,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계주는 불가능하다"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마디는 개인 기록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0초30을 기록하며 단거리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최근 출발 반응 속도와 피니시 구간 체력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스타트에서 흔들리지 않고 레이스 내내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육상의 시작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우연히 접한 멋진 경기 장면과 좋은 선배들과의 만남이었다. 현재 그는 가족, 동료, 지도자, 매니지먼트사, 후원자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는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그분들의 응원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말했다.

장석원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와 다양한 영상·사진 등 제보 부탁드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