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0811029008495

영남일보TV

[인터뷰]안동 나리 합창단, 뮤지컬 ‘나는 독립군이다’ 무대에 다시 서다

2025-08-11 19:31

역사 교육의 장, 안동 나리 소년소녀합창단의 뜨거운 열정

김혜경 안동 니라 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왕의 나라 사무국 제공>

김혜경 안동 니라 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왕의 나라 사무국 제공>

안동 나리 소년소녀합창단이 뮤지컬 '왕의 나라 3 - 나는 독립군이다' 무대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여하며 단순한 공연을 넘어 예술을 통한 역사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합창단은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총 4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모두 안동에 거주하는 학생들로 이뤄졌다. 이들은 공연 전반에 역사적 현장의 민중 역할을 맡아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후반부 '대한독립만세' 장면에서는 절정의 에너지를 쏟아낼 예정이다.


김혜경 합창단 지휘자는 "아이들에게 무대 위 장면 하나하나가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표현하는 것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아이들이 역사적 배경과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스스로 감정 이입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고 덧붙였다. 연습 과정에서 한 초등학교 1학년 단원이 즉흥적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자 모든 단원이 함께 호응하며 열기를 더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김 지휘자에 따르면 아이들은 공연 준비 과정에서 독립운동 관련 서적을 찾아 읽고, 가족과 함께 독립운동기념관 및 이육사 문학관을 방문하는 등 자발적으로 역사에 다가갔다. 작년에 참여했던 단원들이 1년이 지난 지금도 가사를 기억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한다.


김 지휘자는 "안동이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장이자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임을 강조하며,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무대에서 직접 표현하고 체험하는 것이 아이들의 인성과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현대음악의 선구자인 소천 권태호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잇는 단체로 이번 무대를 통해 지역 정체성과 자긍심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 이미지

장석원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와 다양한 영상·사진 등 제보 부탁드립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