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개최
신암선열공원 순국선열 참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타종행사 진행
오후 6시 30분,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광복절 경축음악회 열려

지난해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이 힘차게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영남일보DB
15일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구지역에 다양한 경축행사가 열린다.
대구시에 확인결과, 우선 오전 10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린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경축식은 일제로부터 빼앗긴 국권 회복을 경축하고, 광복절의 참된 의미와 순국선열의 헌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형태로 마련됐다. 행사는 소프라노 이영규의 오페라 아리아 '초인 264'로 시작된다. 이어 국민의례,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축하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라노 이영규는 독립운동가 이육사 시인의 종손녀로, 이육사 시인의 대표 시 '청포도', '꽃'을 노래로 재해석해 광복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축하공연은 창작 뮤지컬 '광복, 그리고 내일로!'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항일운동의 중심도시인 대구에서 전개된 국채보상운동(1907년), 대한광복회 결성(1915년), 대구 3.8만세운동(1919년) 등 대구지역의 독립운동 역사와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을 함께 조명한다.
경축식에 앞서 오전 9시에는 국립신암선열공원에서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시의회 의장, 교육감, 보훈단체장 등이 참석해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참배가 진행된다. 정오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시장 권한대행, 보훈단체장, 광복회원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는 타종행사를 연다.
오후 6시 30분,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선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음악회'가 열린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11일부터 각 가정과 기업, 단체가 함께하는 '나라사랑 태극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독립유공자 유족 440명에게 위문금을, 생계곤란 손자녀 1천370명에겐 특별 위문금을 지급한다. 14~16일 사흘간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및 동반가족 1인에게는 대구도시철도 무료승차 혜택을 제공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선조들이 목숨 바쳐 지켜온 대구를 더 자랑스럽게 여기고, 대구의 희망찬 미래를 모두 함께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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