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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메신저 ‘엑소좀’…안동서 산업화 시동

2025-09-01 18:00

경북 안동서 엑소좀의 산업화 움직임 활발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주목받는 엑소좀(exosome)이미지. 챗GPT 생성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주목받는 엑소좀(exosome)이미지. 챗GPT 생성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주목받는 엑소좀(exosome)이 경북 안동에서 산업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 특산물에서 추출한 식물성 엑소좀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화장품·식품 개발에도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엑소좀은 세포 간 정보 전달을 담당하는 나노 크기의 세포 외 소포체다. 세포 내 소포가 외부로 방출되면서 생성된다. 동물과 식물 모두에 존재하는데 식물 엑소좀은 면역 반응이 적고 대량 생산이 쉬우며 경구 투여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동물 엑소좀은 의료·제약·재생의학에 쓰이지만 아직은 연구 극초기 단계다.


경북도는 이중 식품 엑소좀을 첨단 바이오 유망 신기술로 육성하고 있다. 영주(인삼), 안동(마), 의성(자두), 문경(오미자)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물성 엑소좀 육성 방안을 고심 중이다. 지난달 제1회 경북 식물 엑소좀 심포지엄을 열고 향후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연구는 가공되지 않은 농산물에 바이오기술을 접목해 기능성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로 한다. 화장품·웰니스 분야에서 각광받는 식물 엑소좀이 빠르게 상용화하면 시장 규모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도 식물성 엑소좀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생명 그린바이오 소재·부품 산업화 기술 개발을 위해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1천500억원을 투입, 식물 기반 바이오식의약 활성 소재 개발에 나선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식물 엑소좀은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생산이 가능해 미래 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경북에 뿌리내릴 엑소좀이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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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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