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는 강릉을 돕기 위해 대구시가 긴급 지원에 나섰다.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노변동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고산정수사업소에서 관계자들이 '청라수' 생수 상자를 운반 차량에 싣고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이날 대구시는 자체 생산한 350㎖ '청라수' 5만 병을 강릉시에 전달했다.

강릉은 장기간 강우 부족으로 재난사태를 선포했고,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일부 지역은 제한 급수까지 시행되는 등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결정했으며, 생수는 강릉시청을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신속히 배부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도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2ℓ 생수 2만 병을 긴급 지원했으며, 해경은 독도 경비 임무를 맡고 있는 삼봉호를 투입해 동해시에서 생활용수 600톤을 실어 나르는 등 다양한 급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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