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영덕군 병곡면 영리 일원에서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 착공식이 진행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 영덕군 병곡면 영리 일원에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가 들어선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이번 국가사업은 총사업비 489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 25일 열린 착공식에는 해양수산부와 경상북도, 영덕군 관계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지역 주민 등 170여 명이 참석해 해양생태계 보전의 새 출발을 함께했다.
센터는 1만1천㎡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약 9천600㎡ 규모로 건립된다. 내부에는 멸종위기 해양생물 복원·증식 연구시설, 혼획·좌초 해양생물 구조·치료시설, 해양생태 교육·탐방 체험 공간 등이 들어선다. 완공 후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소속기관으로 운영된다.
경북 동해안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조경수역으로,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기에 최적지로 꼽힌다. 이에 따라 영덕이 해양생물 복원 연구와 교육·홍보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센터는 대한민국 해양생태계 보전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도는 영덕군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협력해 2027년까지 성공적인 준공을 이끌고, 동북아 대표 연구·보전 기관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착공을 계기로 해양생물 보전과 연구는 한층 더 도약할 전망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우리나라 해양생태계 관리와 연구의 중심지로서 국가적 과제를 수행하는 동시에, 영덕은 지역과 국가가 함께 성장하는 해양 거점으로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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