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대구 달서구 이월드 포시즌 가든이 황화코스모스 100만 송이로 물들며 가을의 정취를 전하고 있다. 3만3천㎡ 규모 부지에 조성된 꽃밭은 83타워와 숲을 배경으로 노란 물결을 이뤄, 도심 속에서 계절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꽃밭을 찾은 시민들은 곳곳에 마련된 산책로를 거닐며 가을 풍경을 즐겼다. 특히 나무 그네와 대형 액자 조형물 같은 포토존은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을 붙잡으며 추억을 남기는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활짝 핀 황화코스모스 사이에서 웃음을 터뜨리거나 사진을 찍는 모습은 가을 나들이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월드는 이번 시즌 가든을 단순한 꽃 전시 공간을 넘어, 공연과 불꽃쇼 등 복합 문화행사와 연계해 지역 대표 가을 명소로 키워가고 있다. 관계자는 "꽃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통해 시민들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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