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일 어울아트센터서 작품 4편 선봬
고전 재해석 연극 ‘햄릿’·두 무용 작품 무대
소리꾼 김단희 전통 공연·뮤지컬 콘서트 피날레

2025 유망예술가발굴프로젝트 포스터.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지역 유망 예술가들의 무대를 한 달간 만난다.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가 2025년 '유망예술가발굴프로젝트'를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어울아트센터에서 연다.
유망예술가발굴프로젝트는 지역 유망 예술가들이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올해 8회째로, 지난 6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한 '2025 koCACA 아트페스티벌 문예회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연극·무용·전통·음악 등 4개 분야의 4개 팀이 차례대로 무대에 오른다.

연극 '햄릿' 포스터.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유망예술가 연출가 정창윤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11일 오후 5시 연극 '햄릿'으로 막을 연다. 작품은 정창윤 극단 열혈단 대표가 연출하는 초연작으로, 고전을 유쾌한 놀이극으로 재탄생했다. 햄릿의 고뇌를 익살스러운 해설과 함께 풀어가며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배우 조영근, 이우람, 이계훈, 이혜정, 홍지수, 전소영, 김정건, 김주은, 오택완이 출연한다.

무용 '빛이 스미는 틈' 포스터.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유망예술가 안무가 박경희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유망예술가 안무가 김현아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17일 오후 7시30분에는 두 무용 무대가 펼쳐지는 '빛이 스미는 틈'이 열린다.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박경희 안무가의 '도깨비 잔치'는 도깨비의 움직임으로 위로를 전하는 작품이다.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안무를 선보이며, 무용수 김향림, 장다영, 정재훈이 함께 출연한다. 섬세한 내면 연출이 특징으로, 연기상을 2회 수상한 김현아 안무가의 'Gray_색과결'이 이어진다. 작품은 '회색'을 주제로 여러 존재들이 공존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무용수 김학용, 이재진, 남승진, 신민섭, 장민주가 무대에 오른다.

전통 무대 '단희謠Ⅱ-서도소리를 입고 걷는다' 포스터.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유망예술가 소리꾼 김단희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24일 오후 2·7시30분에는 서도소리꾼 김단희의 전통 무대 '단희謠Ⅱ-서도소리를 입고 걷는다'가 펼쳐진다. 전통민요 기반 가무악(歌舞樂)을 활용해 국악기와 밴드악기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엮음수심가, 긴염불 등 대표 민요에 이어 '느리개타령' '나나나나!' 등 현대적 해석을 더한 곡으로 서도소리의 매력을 전한다.

뮤지컬 콘서트 'Show Must Begin' 포스터.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유망예술가 배우 백수민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30~31일에는 뮤지컬 콘서트 'Show Must Begin'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DIMF 여우주연상 후보로 오르는 등 주목받는 배우 백수민이 기획하고, 곰스컴퍼니, 그룹 아나키스트 등이 함께한다. 공연은 스토리텔링형 콘서트·퍼포먼스형 갈라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말하는 대로' '지친 하루' 등 희망과 청춘을 노래하며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2부에서는 뮤지컬 '위키드'의 'Defying Gravity', '위대한 쇼맨'의 'This is Me' 등으로 자존감을 불어넣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공연시간은 30일 오후 2시, 31일 오후 2시·7시30분이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대구시교육청의 '2025 고교특화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D-Art路'에 참여해, 지역 내 5개 고등학생 1학년 약 9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공연도 진행된다.
전석 1만5천원. 공연은 어울아트센터 오봉홀(11일)과 함지홀(17·24·30·31일)에서 공연된다. 예매는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053)320-5120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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