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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취업자 1년새 5만명 늘었다…“민생회복 소비쿠폰 영향”

2025-10-17 11:48

9월 대구경북 취업자 전년 대비 5만2천명↑
서비스업 고용 개선 뚜렷…소비쿠폰 효과
제조업·건설업 등 양질의 일자리는 감소

9월 대구경북 취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은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DB>

9월 대구경북 취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은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DB>

9월 대구경북 취업자가 1년 전보다 5만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의 효과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고용이 개선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국가데이터처 동북지방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5년 9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 취업자는 122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9천명 늘었다. 9월 경북지역 취업자 수는 152만5천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4만3천명 폭증했다.


산업별로 보면 1·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영향으로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고용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9월 대구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53만9천명으로, 전년 대비 1만6천명 늘었다.


같은 기간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농림어업 취업자도 각각 4천명 늘었다. 경북의 고용 호조세는 더욱 가팔랐다. 9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54만5천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5만7천명 증가했다.


다만, 취업자 동향을 깊숙이 들여다보면 대구와 경북의 상황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9월 대구의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각각 1만2천명, 3천명 줄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만3천명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만8천명 감소했다. 소비쿠폰 반짝 효과로 단기 일자리 취업이 늘어난 대신, 양질의 일자리 취업자는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경북에서는 양질의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도 각각 7천명, 1천명 늘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3만1천명 증가했지만, 대구와 달리 36시간 이상 취업자도 1만5천명 상승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도소매업·숙박음식점업 등의 단기 취업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소비쿠폰 발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며 "경북의 경우 고령화 영향으로 요양보호사 등 보건서비스업 취업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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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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