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가면’으로 신인감독상 후보
아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계급 등 다뤄

'여름이 지나가면' <엣나인필름 제공>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장병기 감독이 장편영화 '여름이 지나가면'으로 다음달 열리는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라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9월 '부일영화상'을 수상하며 무서운 신예로 인정받은 감독이 또 한 번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여름이 지나가면'은 감독의 첫 장편이다. 소도시로 이사 온 '기준'과 동네의 문제아 형제들 '영문' '영준'이 도난당한 운동화를 계기로 서로의 세계를 알게 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다. 장 감독은 아이들 사이에도 존재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과 균열을 예민하게 포착한 연출력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청룡영화상은 다음 달 19일 KBS홀에서 열린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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