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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87명이 흘렸다…캄보디아 거점 ‘투자 리딩 사기’ 27명 송치

2025-11-05 10:15
대구경찰청. 영남일보 DB

대구경찰청. 영남일보 DB

캄보디아 차이룸 소재 범죄 단지 전경. 대구경찰 제공

캄보디아 차이룸 소재 범죄 단지 전경. 대구경찰 제공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채 한국인들을 상대로 100억원대 투자 리딩 사기 범행을 벌인 일당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5일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확인 결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범죄단체가입 등의 혐의로 투자 리딩 사기 조직 인력모집관리책 A(25)씨 등 17명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자금세탁책 B(20)씨 등 10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지난해 2~10월 캄보디아 차이룸 소재 범죄 단지에 거점을 두고 한국인 84명을 상대로 "주식 AI 프로그램에 투자하면 300~40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총 10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대부분 20~30대인 A씨 등은 범행 당시 SNS에서 펀드매니저를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주식 AI 프로그램'에 투자하도록 꼬드겼다. 이후 피해자들을 허위 HTS(Home Trading System)에 가입시킨 뒤 조작된 수익률을 보여주고 미끼 수익금을 소액 지급하며 친밀감을 형성했다. 이 때부터 바람잡이 등을 통해 피해자들의 심리를 지배조종하는 방식으로 고액 입금을 유도했다.


이번에 구속된 사기 범죄 조직원들은 지인이나 텔레그램 구인광고 등을 통해 캄보디아 투자리딩 사기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범행 과정에서 3개월 단위로 투자회사명을 바꿔가며 시나리오 담당, 광고 담당, 자금세탁 담당 등 역할을 나눠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경찰 측은 "이번에 붙잡은 이들 조직원 외에도 캄보디아·인도네시아에 체류 중인 공범 9명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한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확보된 수사 정보를 바탕으로 국제공조를 통한 중국인 총책 검거 및 범죄 수익금 환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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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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