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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국보 지정 예고...고려 초기 석탑의 대표작

2025-11-09 17:13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고려 현종 대의 작품으로 건립 시기와 배경이 명확히 밝혀진 고려 초기 석탑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예천군 제공>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고려 현종 대의 작품으로 건립 시기와 배경이 명확히 밝혀진 고려 초기 석탑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제439호인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이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석탑은 1010년 건립이 시작돼 1011년에 완공된 고려 현종 대의 작품으로 고려 초기 대표 석탑이다.


주요 부재의 유실이 거의 없어 높은 완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상·하 이층 기단 구조와 4단 옥개받침 등 통일신라 석탑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시대 석탑 양식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특히 상층기단 갑석 하부와 면석에 새겨진 190자의 명문은 석탑 건립 시기, 배경, 주체를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 명문에는 '광군(光軍)'과 '향도(香徒)'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가 확인돼 당시 사회 구조와 군제 연구에 귀중한 사료로 활용될 수 있다. 또 면석에 조각된 십이지상, 팔부중상, 금강역사상 등은 고려 조각 예술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뛰어난 조형미와 세부 표현이 돋보인다.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석탑의 원위치와 기초 구조가 확인되었으며 정밀 과학조사 결과 29개 부재 모두 역질 사암으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석탑의 진정성이 입증됐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유산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국보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의 천년 역사와 정신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예천박물관은 국보 지정 예고를 기념해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을 모티프로 한 문화상품 개심사지 오층석탑 인센스 홀더&스틱 세트를 개발했다. <예천군 제공>

예천박물관은 국보 지정 예고를 기념해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을 모티프로 한 문화상품 '개심사지 오층석탑 인센스 홀더&스틱 세트'를 개발했다. <예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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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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