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3도창의군탑 및 서대문형무소, 임시정부기념관 차례로 방문
왕산기념사업회가 13도창의군탑에서 왕산 허위 선생의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왕산기념사업회 제공>
<사>왕산기념사업회는 19일 서울에 있는 왕산 허위 선생 관련 현충시설을 방문해 허위 선생의 숭고한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을 추모했다. 사업회는 이날 13도창의군탑 및 서대문형무소, 임시정부기념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13도창의군탑은 1907년 전국 13도(道)에서 모인 1만여명의 의병이 국권 회복을 위해 결성한 13도 창의군의 항일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1년 서울 중랑구 망우리에 세워진 기념탑이다. 서대문형무소는 허위 선생이 전국 의병장과 연합한 13도창의군을 결성해 의병총대장으로 활동하다 붙잡혀 1908년 10월21일 제1호 사형수로 순국한 장소다.
구미시 임은동에서 태어난 왕산 허위(1855~1908) 선생은 대한제국 시기 평리원 수반 판사, 재판장(대법원장), 비서원승(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그의 가문은 우당 이회영 선생·석주 이상룡 선생 가문과 함께 독립운동에 헌신한 3대 독립운동 명문 집안으로 9명이 독립운동 서훈(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정부는 1962년 허위 선생에게 제1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한편 올해 순국 117주년을 맞은 왕산 허위 선생의 업적·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왕산문화제가 지난 18~22일까지 구미시 임은동 왕산 허위 선생 기념관 및 그 일대에서 열렸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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