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1119023439367

영남일보TV

  • 새벽 공기 뚫고 시험장으로… 2026 수능 그날의 따뜻한 현장
  • 이건희 기증 석조물 257점 공개, ‘모두의 정원’ 개방

[포커스] 챗GPT·구글·아마존 모두 멈췄다…수억 명 흔든 ‘네트워크 쇼크’

2025-11-19 19:42

3시간여 장애로 글로벌 서비스 먹통

특정 웹페이지 트래픽 급증이 주 원인


클라우드플레어. 연합뉴스

클라우드플레어. 연합뉴스


챗GPT와 X(구 트위터)를 비롯한 주요 AI 서비스가 한국시간 18일 저녁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멈춰 섰다. 원인은 미국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플레어에서 발생한 단 한 번의 장애였다. 단일 기업의 시스템 오류로 글로벌 AI 서비스가 동시다발적으로 마비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문제는 클라우드플레어 내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트래픽이 급격히 치솟으면서 시작됐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웹사이트 운영 안정화와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글로벌 인프라 기업으로,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약 5분의 1이 이 회사 네트워크를 거친다.


클라우드플레어는 한국시각 18일 오후 8시 40분쯤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내부 서비스 저하가 발생해 일부 서비스가 간헐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9시 20분쯤에는 "현재 복구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고객들은 여전히 평소보다 높은 오류율을 경험할 수 있다.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상황을 업데이트하겠다"고 안내했다.


이 여파로 챗GPT와 X는 물론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까지 대형 플랫폼 다수가 접속 오류를 신고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 미국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신용평가사 무디스, 뉴저지 교통국 일부 디지털 서비스에서까지 장애가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도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접속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계속하려면 challenges.cloudflare.com 차단을 해제하십시오'라는 메시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3시간 뒤인 오후 11시 30분쯤 복구 작업에 돌입해 대시보드 서비스를 정상화했고, 이후 대부분의 AI 서비스가 회복됐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의 오류였음에도 세계 이용자 규모를 고려하면 최소 수천만 명에서 최대 수억 명이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클라우드플레어 관계자는 블룸버그 통신에 "협정세계시 기준 11시20분(한국 시간 18일 오후 8시20분)부터 한 서비스로 유입되는 비정상 트래픽이 급증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로 인해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를 통과하는 일부 트래픽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트래픽 급증의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자 이미지

서혜지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