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신고·지령 흐름, 과학수사 감식 장비 등 업무 과정 직접 확인
교통 CCTV 201대·스마트 상황판 운영 방식 소개
대구경찰청, 기자단 대상 실무 체험 워크숍
19일 오전 찾은 대구경찰청 과학수사대 사무실에서 과학수사대원이 지문채취 시연을 보이고 있다. 구경모기자
19일 오전 대구경찰청에서지역 기자단 15명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 워크숍이 진행됐다. 워크숍은 대구경찰청 내 역사관·112상황실·과학수사·교통정보센터·형사 기능을 순서대로 둘러보며 경찰 업무 절차를 직접 이해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역사관에는 대구경찰 조직 변천과 주요 치안 기록, 사건 자료가 연도별로 정리돼 있었고, 벽면에는 현재 대구경찰 조직 체계가 패널로 배치돼 있었다. 112상황실에서는 신고와 지령 과정이 모니터와 상황판에 즉시 표시됐다. 상담원이 접수한 신고 내용은 전산화돼 화면에 뜨고, 출동 차량의 이동 경로는 대형 상황판에서 실시간으로 연동됐다. 신고 접수부터 지령·출동까지의 흐름이 한 공간에서 동시에 확인되는 구조였다.
과학수사대 사무실에 들어서자 작업대 위로 지문·족적 채취 키트와 형광 파우더, 열화상 장비 등이 감식 동선대로 정리돼 있었다. 사무실에서 만난 과학수사대원은 실제 사건 현장에서 사용하는 지문 채취 방식과 흔적 확보 절차를 시연하기도 했다.
19일 오전 찾은 대구경찰청 교통정보센터. 구경모 기자
5층 교통정보센터는 교통 관제 기능이 집중된 공간이었다. 교통 관제용 CCTV 201대가 실시간으로 가동되고 있었으며, 대구시 공무원과 교통공단 인력이 함께 상주해 전체 교통 흐름을 관리하고 있었다.
센터 내부에는 477인치 스마트 상황판이 설치돼 있었고, 85인치 보조 모니터 32대가 연동돼 최대 160대 화면을 동시에 분할해 표출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지정차량 이동 흐름과 주요 교차로 상황이 즉시 표시됐으며, 교통 정보는 방송사와 라디오에도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체계였다.
오후에는 다시 1층 무학라운지에서 형사·수사과 업무절차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사건 접수, 초기 조사, 본조사, 송치로 이어지는 형사 절차가 단계별로 설명됐다.
대구경찰청 홍보계 측은 "경찰 기능을 개방적으로 공개해 기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치안 행정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려는 취지로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고 했다.
구경모(대구)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