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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집트 수교 30주년 맞아 ‘CEPA’ 협상 닻 올린다…방산·문화도 논의

2025-11-20 21:18

CEPA로 아프리카·중동 진출 교두보 추진
방산 협력 확대 방안 논의, FA-50 등 기대감
가자지구 평화촉진 역할 등 평화공감대 형성도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각)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공식 환영식, 단독·확대 회담, 협정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공식 오찬 순으로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6면에 관련기사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의 경제·방산·문화 등 다양한 범위의 포괄적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은 북아프리카·중동·유럽을 잇는 핵심 허브인 이집트와 글로벌 기업을 보유한 한국 간의 경제협력 잠재력에 공감했다"며 '한-이집트 CEPA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 서명 사실을 알렸다. 이는 양국 경제 협력을 제도화하려는 첫걸음으로, 이집트가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중동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방산 분야 협력 확대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현재 진행 중인 K-9 자주포의 공동생산을 넘어 항공 및 정밀유도무기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K-9 자주포 공동생산으로 대표되는 양국 방산 협력이 앞으로 FA-50 고등훈련기 및 천검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엘시시 대통령도 한국의 방산 기술력에 신뢰를 표하며 공동생산 등 호혜적 협력 추진에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및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양국은 '평화 촉진자'로서의 연대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가 가자지구 휴전과 재건, 중동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 정부도 가자 난민의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정상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교육과 문화 분야에서도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체결된 '교육 협력 MOU'와 '문화 협력 MOU'를 통해 과학·기술 교육 전수 및 K-콘텐츠 교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상회담 후 이 대통령은 카이로대학 연설에서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의 협력 확대 및 K-컬처 협력에 대해 강조했으며, 동포 만찬 간담회에도 참석해 교민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G20이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한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정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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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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