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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보가 소상공인 대신 갚은 빚 1천512억원…3년 연속 ‘역대 최대’

2025-11-24 18:03

19일 기준 이미 지난해 금액 넘어
전년 동기 대비 금액 16.2% 급증
대위변제발생율 지난해보다 줄어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영업하다 문을 닫은 상점 간판이 희미한 글씨 자국만이 남아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영업하다 문을 닫은 상점 간판이 희미한 글씨 자국만이 남아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대구신보)이 지역 소상공인 대신 갚아준 대출 규모가 3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24일 영남일보가 대구신보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대위변제금액은 1천512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 신보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해주는데, 이후 이를 상환하지 못할 때 지역 신보가 대출을 대신 갚는 것이 '대위변제'이다.


대구신보의 대위변제금액은 1년 전인 지난해 11월19일(1천301억6천700만원)보다 16.2%(210억9천300만원)이 늘었다. 반면, 대위변제건수는 9천80건으로 1년 전(9천187건)보다 줄었다. 이는 차주 당 부실 대출 규모가 커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올해가 아직 한 달여 남았음에도, 이미 지난해 연간 총 대위변제액(1천508억 8천524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기록했던 역대 최대 규모를 1년 만에 다시 갈아치운 셈이다. 19일 기준 대구신보의 대위변제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까지 늘어났던 지난해 말보다 3억7천여만원 더 많다.


대위변제금액은 2019년과 2020년 각각 429억9천800만원, 422억900만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 감소해 399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후 2022년 410억8천700만원으로 증가했고, 2023년 1천342억3천400만원으로 크게 뛰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보증잔액 대비 연간 대위변제액을 의미하는 대위변제발생율은 지난 19일 기준 4.61%로, 지난해말(5.23%)보다는 0.62%포인트(p) 낮았다. 1년 전(4.48%)보다는 0.13%p 상승했다. 대위변제발생율은 2020·2021·2022년 1%대를 유지해오다 2023년 6%로 급상승했다.


대구신보 관계자는 "보증잔액이 지난해 2조원대에서 올해 3조원대로 늘어나 부실도 커질 수 밖에 없다"면서 "대위변제발생율에서도 확인되지만, 보증 규모가 늘어난 것에 비해선 부실이 많이 늘어나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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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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