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 내줘
박세혁 1천 경기를 치른 베테랑 포수
25일 포수 박세혁이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또 한번 포수 보강에 나섰다.
25일 삼성 구단은 NC 다이노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박세혁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대신 삼성은 NC에게 2027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주기로 했다.
삼성의 당면 과제는 포수 세대교체다. 주전 포수 강민호가 4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가운데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고 있고 않다. 이러한 상황에 지난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는 두산 출신 포수 장승현을 지명하며 포수진 보강에 나선 바 있다.
만약 강민호가 삼성에 잔류하더라도 1985년생으로 팀 내 최고참이다. 그만큼 체력 안배와 함께 안정적인 백업 포수의 존재가 중요해졌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포수진 구축이 필요한 상황 속에 삼성은 다시 한번 경험 많은 베테랑 포수를 영입하며 대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영입한 박세혁은 지난 2012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17년부터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경험이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NC로 이적했다. 박세혁은 1군 통산 1천경기를 치른 베테랑 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1군 통산 성적은 타율 0.251, 612안타, 33홈런, 311타점, 336득점이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포수진 전력 강화와 함께 후배 포수들의 멘토 역할을 박세혁이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리그 전반적으로 포수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 박세혁은 우투좌타 포수라는 희소성과 장타력, 수비력을 갖춘 자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