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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홈플러스’, 청산수순 밟나…지역 홈플러스 불안감 ‘고조’

2025-11-27 18:03
27일 오후 1시쯤 홈플러스 대구 동촌점은 영업을 하고 있었지만, 1층과 지하 1층 잡화 및 지하 2층 식품 매장은 영업을 하지 않은 채 비어 있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27일 오후 1시쯤 홈플러스 대구 동촌점은 영업을 하고 있었지만, 1층과 지하 1층 잡화 및 지하 2층 식품 매장은 영업을 하지 않은 채 비어 있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27일 오후 1시쯤 홈플러스 대구 동촌점 내부에 고별 행사를 30일까지 연장한다는 안내문이 벽에 부착돼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27일 오후 1시쯤 홈플러스 대구 동촌점 내부에 고별 행사를 30일까지 연장한다는 안내문이 벽에 부착돼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공개 매각을 위한 경쟁 입찰을 진행했으나 인수 희망 업체를 찾지 못했다. 홈플러스는 내달 29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라 밝혔지만, 매장 입점 업체에 제공해야 할 대금 정산마저 밀리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구경북지역 홈플러스에도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홈플러스는 27일 "입찰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를 포함해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공개입찰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없지만, 회생계획안 제출일인 오는 12월 29일까지 입찰제안서를 계속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12월 29일 전에 적합한 인수자가 나타날 경우, 법원의 판단에 따라 매각절차 연장 및 회생계획서 제출기한도 연장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가 현금 유동성 악화로 다음 달 1일 입점 점포 대금의 지급 날짜를 일부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가 대금 지급일을 늦춘 것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던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기업 회생 절차에 따라 일부 계좌 거래가 정지되면서 지금 날짜가 지연된 경우였다. 하지만 이번엔 현금 유동성 악화로 대금 정산 지연이 빚어진 것이어서 인수 희망 업체를 찾기가 더 힘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폐점이 결정됐던 지역 홈플러스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당초 11월 16일 폐점이 예정됐던 홈플러스 대구 동촌점은 지난 9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등이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 후 인수자가 폐점 여부를 결정하도록 일정이 보류됐다.


이 탓에 동촌점 폐점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고별전도 이달 30일까지 연기했다. 하지만 여전히 30일 이후에는 어떻게 운영될 지 정확한 지침이 내려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직원들조차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홈플러스 한 직원은 "당초 16일에 문을 닫기로 했는데, 날짜가 차일피일 미뤄져 지금까지 운영하게 됐다. 12월부터는 지하 2층 식품 매장만 문을 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까지 본사에서 별다른 전달 사항은 내려오지 않았다. 언제 어떻게 문을 닫을 지, 매장이 어떻게 운영될 지 직원들도 모르고 있다"고 한숨을 내 쉬었다.


홈플러스는 이번 공개입찰 결과와 관계없이 M&A(인수합병)가 가장 현실적인 회생방안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법원과 채권단을 포함해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회사 정상화를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10만명에 달하는 직·간접 인원의 고용안정과 협력사 및 입점주 보호, M&A 성사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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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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