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5 통계로 보는 1인가구’
대구 37만1천, 경북 45만7천세대 ‘1인 가구’
전체 대비 비중 대구 35.5%, 경북 38.9%
전국 1인가구 804만5천세대, 전체 36.1%
대구경북 1인 가구가 80만세대를 넘어섰다. <게티이미지뱅크>
대구경북에서 세 집 중 한 집은 홀로 살고 있는 '1인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고령층으로 파악돼 사회적 고립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구 1인가구는 37만1천가구로 전체(104만4천가구)의 35.5% 수준이다. 1년 전(34.7%)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경북의 1인가구 비중은 38.9%로, 전국 17개 시·도 중 다섯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은 36.1%였다. 5면에 관련기사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대구의 1인가구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은 41.6%로 전국 평균(37.4%)을 상회했다. 70세 이상은 22.2%에 달했다. 20대 이하(16.4%)와 30대(15.1%), 40대(11.1%) 등의 연령대에서는 1인가구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50대(15.8%)는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경북의 60세 이상 1인가구 비중은 46.7%에 달했다. 70세 이상(26.8%)은 전국 17개 시·도 중 셋째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세부 지역별로는 대구에서 1인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남구로, 절반 가까운 가구(48.4%)가 혼자 살고 있었다. 이어 중구(42.7%), 서구(39.5%), 군위군(36.5%) 순이다. 1인가구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수성구(29.4%)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경북은 울릉(47.3%), 영덕(45.6%), 의성(43.5%), 청송(43.5%), 영양(43.2%) 등에서 1인가구 비중이 높았다. 한편 지난해 전국 1인가구는 804만5천가구로 집계됐다. 역대 첫 800만가구 돌파다. 1인가구의 연소득은 평균 3천423만원이며, 월평균 소비지출은 168만9천원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 1인 가구 80만 돌파…세 집 중 한 집 홀로 생활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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