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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데이터와 뉴스로 돌아본 2025년 대구…‘산불’과 ‘정치’가 핵심

2025-12-21 16:09

산불부터 대선 국면까지, 키워드로 읽은 대구
중도정치·AI 교과서·미분양…검색창에 남은 관심사
재난·정치·부동산·교통…2025년 대구를 관통한 키워드

2025년 대구에서 검색과 보도가 가장 집중된 이슈는 산불과 정치였다. 지난 4월 말 함지산 산불 이후 관련 검색이 급증했다. 이후 6·3 대통령선거를 거치며 정치 키워드가 상위권에 올랐다. 부동산 침체와 의료 공백, 교통 인프라 문제도 한 해 동안 반복적으로 거론됐다.


◆구글 키워드로 본 2025년 대구


지난 4월 30일 오후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 뒤 확산되자 산림청 헬기가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지난 4월 30일 오후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 뒤 확산되자 산림청 헬기가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구글 트렌드에서 2025년 대구 검색 데이터를 보면 산불이 가장 두드러진 키워드로 나타났다. 4월 28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관련 검색어가 급증했다. 산불은 이날 오후 2시쯤 시작돼 5월 초까지 이어졌고, 축구장 400여 개에 해당하는 약 310㏊의 산림이 불에 탔다. 강한 바람과 건조한 기후 속에 불길이 민가 인근까지 확산되면서 주민 5천600여 명이 대피했다. 소방헬기와 드론, 대규모 인력이 투입됐고 진화 작업만 사흘 이상 걸렸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대구 산불', '노곡동 산불', '함지산 산불', '산불 지도', '실시간 산불 현황' 등 지역명과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검색어를 집중적으로 찾았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지난 6월 2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지난 6월 2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정치 분야 검색에서는 대구의 지역적 정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났다. 대통령선거를 거치며 김문수, 한동훈, 한덕수, 이준석 등 보수 진영 정치인 이름이 검색 상위권을 차지했다. 보수 정치인 검색이 집중된 흐름 속에서도 '중도정치' 관련 갤러리·카페 키워드가 함께 상위에 올랐다. 보수 지형이 분명한 지역임에도, 중도 정치에 대한 관심이 검색에서 일정 규모로 확인됐다.


대구 달성군 용계초등학교에서 열린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 공개수업에서 초등학생들이 AI교과서를 이용해 공부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 달성군 용계초등학교에서 열린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 공개수업에서 초등학생들이 AI교과서를 이용해 공부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교육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주요 검색어로 떠올랐다. 2025년 초 대구시교육청 관할 학교에서 AI 교과서 도입과 시행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검색이 집중됐다. 1학기 채택률은 98%에 달했고, 2학기에도 80.9%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8월 국회 본회의에서 AI 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 개정안은 즉시 효력을 발휘해 2학기부터 적용됐고, 교육부는 2026학년도 AI 디지털교과서 검·인정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제도 변화와 적용 범위를 둘러싼 정보 확인 수요가 늘면서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의 관련 검색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구 수성구 일대 전경. 영남일보 DB

대구 수성구 일대 전경. 영남일보 DB

부동산 관련 검색어는 지역별 격차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범어W' 등 수성구를 중심으로 일부 고가 아파트는 30평대 매물이 20억원 안팎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 부동산 시장 전반은 여전히 침체 국면에 머물렀다. 외곽 지역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도 다수 나타났다. 이런 흐름 속에서 '대구 미분양 아파트', '아파트 시세'와 함께 '수성구 아파트' 검색이 동시에 나타났다. 거래보다는 시장 상황과 지역별 격차를 확인하려는 검색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실거래가, 부동산 거래 신고, 부동산 거래 관리시스템, 다방·당근 부동산 등 관련 키워드도 함께 검색됐다.


교통 분야에서는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관련 검색이 꾸준히 나타났다. 대구 도시철도 4호선은 기존 계획이 공사 본궤도에 오르면서 2025년 말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와 사업자 선정이 진행됐다. 노선, 역사 위치, 차량기지 배치 등 세부 계획과 관련한 검색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TK신공항 건설과 비교해 일상적인 출퇴근과 직결되는 교통망 확대 이슈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챗GPT가 정리한 2025년 대구 뉴스 키워드


챗GPT 분석을 토대로 2025년 대구 지역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뉴스는 행정·부동산·교통·의료·생활 현안에 집중됐다. 단발성 사건보다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특히 정책 추진 과정과 구조적 문제를 다룬 보도가 많았다.


TK신공항 조감도.

TK신공항 조감도.

행정 분야에서는 TK 행정통합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이후의 공백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통합 논의가 멈춘 뒤 대구·경북의 광역 행정 방향과 역할을 둘러싼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하반기에는 TK신공항 추진 과정에서 재정 조달과 국비 지원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적으로 보도됐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침체 흐름이 연중 이어졌다. 미분양 증가와 거래 감소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격차가 구조적 문제로 지적됐다. 시장 회복 여부보다는 장기 침체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보도가 많았다.


교통 분야에서는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과 신공항 연계 교통망이 주요 뉴스로 다뤄졌다. 착공 준비 과정에서 노선과 방식, 주민 반발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대구의료원 전경.

대구의료원 전경.

의료 분야에서는 공공의료 인력 부족과 의료 공백 문제가 이어졌다. 대구의료원 운영 차질과 응급·취약계층 의료 문제는 연중 꾸준히 지면에 올랐다. 생활 분야에서는 취수원 이전과 같은 장기 현안이 뉴스로 등장했다. 결론 없이 이어진 논의 과정 자체가 보도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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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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