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1222022296100

영남일보TV

  • [TK큐] 보이지 않는 사람까지 생각한 설계…웁살라의 이동권
  • 달성청춘별곡 시즌2, 현풍읍 중8리…웃음과 노래로 하나 된 마을

구지면 징밑 마을에 울리는 구수한 노래, 정겨운 목소리

2025-12-22 13:58

[달성청춘별곡 시즌2] ep.05 구지면 징밑 마을에 울리는 구수한 노래, 정겨운 목소리!

대구 달성군의 세대공감 문화 프로그램 '달성청춘별곡 – 4남매가 간다' 시즌2가 다섯 번째 여정으로 구지면 징리 마을을 찾았다. 공기 좋고 경치 좋은 마을에 어르신들의 노랫소리가 더해지며, 하루 동안 마을은 한층 따뜻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징리 마을은 마늘과 오이가 유명한 농촌 마을이다. 특히 과거에는 오이 집산지로 이름을 알렸으나, 현재는 한 가구만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대신 마늘을 수확한 뒤 벼를 심는 이모작 농사가 이어지며 마을의 생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징리 이장인 김문찬 씨는 마을 이름의 유래에 대해 "징리는 사물놀이에서 쓰는 꽹과리, 북, 징 할 때의 그 '징'에서 온 말"이라며 "한자로는 따로 표기가 없고, 순수 우리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을 뒷산이 예전에는 민둥산이었고, 위가 평평한 분지 형태로 징을 엎어놓은 모습과 닮아 '징리'라 불리게 됐다"며 "어릴 적 어른들은 이곳을 '징밑 마을'이라고 불렀다"고 덧붙였다.


징리는 구지면에서도 비교적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다. 이날 행사에도 많은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래를 함께 부르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무대에 오른 구정란 어르신은 '찔레꽃'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구 어르신은 "이 노래를 부르면 학창 시절 동창들 생각도 나고, 친구들 얼굴이 떠오른다"며 "마음이 푸근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슬픈 감정이 함께 올라와 이 노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상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