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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X 그 미친X 아니야” 폭언 논란…결국 고개 숙인 김하수 청도군수

2026-01-13 19:53

기자회견 열고 “깊은 책임 느낀다” 공식 사과
피해여성은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소…대구지검 수사 착수
지역 주민들 “기본 자질 부족” 냉랭

김하수 청도군수가 자신의 여성비하 막말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김하수 청도군수가 자신의 여성비하 막말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김하수 경북 청도군수가 지역 요양원 여성 직원에게 심각한 욕설과 비하 발언을 퍼부었다가 결국 모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김 군수는 13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히고, 해당 여성을 직접 만나 사과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김 군수는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절하고 거친 표현으로 당사자와 군민, 시청자께 걱정과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지자체의 장으로서, 공직자로서 깊은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타인을 향한 폭언이나 부적절한 표현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공직자의 언어에는 언제나 공적인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재차 사과했다.


욕설 발언 경위에 대해서는 "요양보호사의 권익 신장 등을 위해 협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했다. 김 군수는 "협회 구성과 관련해 당시 요양원 시설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여성 사무국장을 만났던 측근으로부터 '다시 군수가 되라는 법이 있냐' 등의 모멸적인 말을 들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순간 '욱'하는 감정을 참지 못해 그런 언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해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몇 차례 전화를 했지만 오늘 아침에야 요양원 원장과 통화했다"며 "지금 방문해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으나 '아직 그럴 마음이 안 돼 있으니 나중에 다시 생각해 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군수는 지난해 3월 청도군의 한 요양원장에게 전화해 "가스나(여성) 가 있나", "주둥아리 함부로 지껄이지 말라고 해라", "그거 그X 그 미친X 아니야" 등 협박성 발언과 여성 비하성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피해 여성은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 김 군수를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대구지방검찰청 형사 1부는 이날(13일) 김 군수를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군수의 욕설파문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금천면에 거주하는 60대 최모씨(여)는 "지역사회에 이슈가 있으면 설득하고 다독여야 할 군수가 일방적으로 욕설을 하는 것은 기본 자질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도읍에 사는 50대 김모씨는 "지역 주민들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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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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