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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장 발언대]이성호 신임 달성군이장연합회장 “회의실보다 마을에서 답 찾겠다”

2026-02-04 18:01

현장 10년 이장 출신…제15대 연합회장으로 조직 재정비 나서
이장 처우 개선·의견 수렴 구조화, 연합회 역할 전면 재설계

이성호 제15대 달성군이장연합회장. 강승규 기자

이성호 제15대 달성군이장연합회장. 강승규 기자

행정의 끝자락에서 마을을 지키는 이·통장들이 최근 갈등 조정자 역할(영남일보 2월4일자 1면 보도)까지 자임하며 활동보폭을 넓히고 있다.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일념을 갖고 있다. 동네 갈등을 자체 해결할 수 있는 자정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제도권 행정의 부담도 덜 수 있다. 이에 영남일보는 '마을 커뮤니티 평화'의 디딤돌을 놓는 이들의 발언대를 마련했다.


"늘 주민 곁에 있으면서, 행정이 막힐 땐 중간에서 적극 조율하는 게 우리 역할입니다."


지난달 29일 만난 이성호 대구 달성군이장연합회장은 자신을 "대표가 아니라 그냥 동료 이장"이라고 했다. 이틀 전 열린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선출된 그는 영남일보와의 인터뷰 내내 '현장'이라는 단어를 수차례 반복했다. 행정 경험보다 주민과 함께 보낸 시간이 자신의 가장 큰 자산이라는 것.


그는 2014년 옥포읍 교항2리 이장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생활 민원부터 지역 갈등, 각종 행정 협의까지 마을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을 직접 도맡았다. 이후 달성군이장연합회 사무총장을 맡아 조직 운영을 경험했다. 다시 마을로 돌아가 교항8리 이장과 옥포읍 이장협의회장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책상 위에서 보는 행정과 현장에서 느끼는 행정은 전혀 다르다"며 "서류 한 장, 결정 하나가 주민들에겐 하루 생활을 좌우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했다.


이장 역할의 무게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도 했다. 반면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와 처우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챙기고 싶은 과제로 그는 주저 없이 이장 처우 개선을 꼽았다. 그는 "이장이 존중받지 못하면 현장 행정도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며 "무리한 약속보다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이 회장은 "연합회가 회의만 하는 조직에 되선 안 된다"며 "읍·면 이장들의 의견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현안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례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행정에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연합회의 신뢰 회복을 부쩍 강조했다. 그는 "연합회가 중심을 잡아야 이장들도 힘을 얻는다"며 "투명하고 책임 있는 운영으로 다시 신뢰받는 조직을 만드는 게 제 임기 동안의 목표"라고 했다.


회장 직함에 대해선 거리를 뒀다. 그는 "앞장서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걷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연합회가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장들이 존중받고,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는 조직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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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합니다.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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