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중단된 영천시립박물관 공사현장 문이 닫혀 있다.<유시용 기자>
영천시립박물관 정식 개장이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영천시는 지난해 12월 공사 준공 후 박물관 등록 절차까지 마치고 올해 초 개장할 계획이었지만 공동 수주업체인 충북 음성군 A업체(51% 지분)와 대구 수성구 B업체(49%)간 불화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공동 수주업체인 B업체는 "설계 오류, 도면 늑장 인계, 기성금 미지급 등 영천시의 부당한 행정 절차 지연으로 파행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기성금(2억6천여만원) 미지급으로 현장에 투입된 장비업체와 하도급 업체들의 연쇄 부도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특히 영천시가 일방적으로 지난 6일 영천시립박물관 건립 건축공사 일시중지 통보 공문을 보내와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51% 지분을 가진 주관사인 A업체는 지난 5월 영천시 공동 이행에 따르지 않은 B업체와 공동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현장에서 철수했다.
영천시는 B업체의 주장에 대해 "미지급은 결재 서류 미비로 지급안된 것"이라며 "업체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공동 수급업체간의 불화로 인해 공사 지연을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지급 기성금은 이번주 안에 결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했다.
당초 올해 개장 계획이든 영천시는 현재 공정률이 28%에 그쳐 전체 사업비 104억 가운데 선급금 10억 포함해 20여억원을 지급한 상황이다. 한편 영천시는 지난 2021년부터 지역 내 복합문화 거점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축공사 104억원 포함 총 320여억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영천시립박물관 건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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