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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파크골프로 건강과 부부의 정 다지는 청아라 클럽

2026-02-10 19:43
청아라 파크골프클럽 회원들이 추운 겨울날씨에도 라운딩을 즐긴 후에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청아라 파크골프클럽 제공>

청아라 파크골프클럽 회원들이 추운 겨울날씨에도 라운딩을 즐긴 후에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청아라 파크골프클럽 제공>

파크골프가 대세다. 공과 채 하나만 있으면 즐길 수 있다보니 파크골프장마다 만원이고 클럽이 많이 생겼다. 부부끼리 즐기는 사람도 여럿이다. 특히 대구시 동구 한 파크골프클럽에는 회원 42명 중 부부가 절반이나 된다. "나이스 샷"과 "어머, 이를 어째, 여보 OB야"하는 안타까운 탄성이 교차하는 사복 파크골프장에 둥지를 튼 '청아라클럽'이다. 60세에서 76세인 어르신들이지만 얼굴에는 화색이 가득하다. 매일 같은 장소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다가 인연이 되어 2024년도에 청아라클럽(회장 이삼도)을 만들었다. 조석종 이사는 "'청아라'는 젊은 층이나 나이든 층이나 높낮이 없이 함께 어우러지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클럽의 특징은 부부회원들이 많다는 것이다. 일부 클럽은 부부회원을 꺼려하는데, 여기는 적극 환영한다. 그러다 보니 본인보다 배우자의 공을 더 신경쓰고 응원해 부부간 정도 더욱 애틋해진다고 한다. 회원들은 원정시합도 자주 간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군위·청도·영천 등 3곳을 다녀왔다. 좁은 사복 파크골프장을 벗어나 좀 더 큰 곳에서 장타를 날려 보고 싶은 의욕과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다. 장준우 부회장과 최미자씨 부부는 장소섭외와 차량 및 음식까지 준비한다. 자체 월례대회나 원정시합때마다 김달호 이사가 사회를 보면서 구수한 입담으로 좌중을 즐겁게 하니 회원들은 즐겁기만 하다.


이삼도 회장은 "원정시합을 자주가니 분위기가 좋고 부부화합도 잘되는 단체라는 소문을 듣고 회원가입신청이 계속 들어 온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클럽회원 수를 40명으로 제한했지만 계속 신청이 들어오는 바람에 42명이나 된다.


초보자도 부담없이 들어올 수 있는 것도 클럽 활성화에 한 몫했다. 1급 지도자 자격증을 가진 회원 4명이 항상 친절하게 가르쳐주니 파크골프를 전혀 몰라도 부담이 없다. 날씨에 상관없이 파크골프장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젊은이처럼 채를 휘두르니 평균 연령이 68세인 줄 모른다. 장타칠 공간이 없다고 불만일 정도다.


그러나 처음부터 모두 건강했던 것은 아니다. 허리디스크로 고생했던 사람들은 운동후 척추근육이 강화되어 건강을 회복했고 우울증이나 각종 질병에 시달리던 사람들도 푸른 잔디위에서 활기를 되찾았다. 그래서 그들은 이런 시설을 지어준 동구청을 고마워하며 오늘도 백팩에 긴 채를 꽂고 사복 파크골프장을 찾는다. 그들에게 있어 경로당은 먼 남의 나라 이야기다.


박태칠시민기자 palgongsan72@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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