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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원 공약 추적단 2기④] 우리 동네 의원님은 무엇을 약속했나…대구 중·서·남·북·수성구

2026-07-14 17:23

중·서·남·북·수성구 공약 1392건 5개 분야 재분류
중구는 ‘경제’, 서·수성구는 ‘생활’, 남구는 ‘복지’ 비중 높아
구별 현안 따라 경제·생활·복지 등 공약 무게중심 뚜렷한 차이

민선 9기 대구 지역구 광역·기초의원 145명의 공약이 지역 여건에 따라 우선순위가 뚜렷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일보가 6·3 지방선거 선거공보와 무투표 당선인 제출 자료를 바탕으로 대구시 광역·기초의원 공약 총 2천919건을 전수분석한 결과, 중구·서구·남구·북구·수성구 등 5개 구(區)에서 골목과 공원, 상권, 돌봄, 교육 등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공약 키워드 비중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5개 구의 지역구 광역·기초의원 75명의 공약 1천392건을 생활·경제·복지·SOC(교통·건설)·교육 등 5개 분야로 재분류해 분석한 결과, 대부분 지역에서 생활 분야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만 각 지역이 처한 여건에 따라 공약의 무게중심은 뚜렷하게 달랐다.


공약을 가장 잘 보여주는 키워드는 워드클라우드로 함께 정리했다. 단어가 클수록 해당 정책이 공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로, 지역별 정책 우선순위의 차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 중구


대구 중구의 지역구 지방의원 8명이 제시한 총  160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대구 중구의 지역구 지방의원 8명이 제시한 총 160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중구(지역구 의원 8명·총 160건)는 경제 분야 비중이 30.6%(49건)로 가장 높았다. 동성로와 서문시장, 근대골목 등 관광자원을 활용한 경제 활성화와 도심 상권 회복 전략이 공약의 중심을 이뤘다. 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한 도심관광벨트 조성 및 경상감영공원 복원(임인환 시의원), 서문시장 야시장·종로·동성로·북성로 '야간 특화 거리' 조성(이형원 시의원) 등 관광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약이 대표적이었다. 안전한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동성로 일대 우범지대 전수조사 및 CCTV 설치와 동성로 무대 공연장 안전 문제 보완(안재철 구의원) 등도 제시됐다.


청년 일자리와 창업 지원, 공공임대주택과 청년 셰어하우스 조성, 직무교육 확대 등 청년 정착 기반 마련 공약도 다수 포함됐다.


생활은 25.0%(40건), 복지는 22.5%(36건)로 뒤를 이었다. 방과 후 책임돌봄 확대와 어린이 시설 확충, 스마트 스쿨존과 안심귀갓길 조성, 병원동행 서비스와 경로당 지원 등 생활·복지 공약도 고르게 제시됐다. 기존 고령층 주민과 최근 새 아파트 입주로 유입된 청년층을 함께 고려한 정책이 특징이었다.


◆ 서구


대구 서구의 지역구 지방의원 11명이 제시한 총 183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대구 서구의 지역구 지방의원 11명이 제시한 총 183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서구(지역구 의원 11명·183건)는 생활 분야가 31.7%(58건)로 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노후 주거지 정비, 빈집 정비와 활용, 도시재생, 골목길·보행환경 개선 등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공약이 주를 이뤘다. 노후 주거지 쓰레기 무단 투기 해결을 위한 '재활용 정거장'(최오원 구의원) 설치 공약이 눈길을 끌었다.


경제 분야는 26.8%(49건), SOC는 10.4%(19건)였다. 서대구역 접근성 강화와 서대구역세권 개발, 도시철도 5·6호선 유치와 같은 교통망 확충, 평리재정비촉진지구 정상화 등이 주요 공약으로 제시됐다. 서대구역사 일대를 전통공연 중심 문화 특화구역으로 지정하겠다(김성규 구의원)거나, 서대구 역세권 개발 과정에서 조성되는 공원 등 편의시설을 서구 주민이 우선 이용하도록 하겠다(최오원 구의원)는 공약도 보였다.


악취와 미세먼지 저감, 염색산단 친환경 설비 지원, 비산공단 단계적 환경 개선 및 업종 고도화(김준범 시의원) 등 서구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는 공약도 다수 제시됐다. 도시재생과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방향이 뚜렷했다.


◆ 남구


대구 남구의 지역구 지방의원 9명이 제시한 총 176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대구 남구의 지역구 지방의원 9명이 제시한 총 176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남구(지역구 의원 9명·176건)는 생활과 복지가 각각 23.3%(41건)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구립 산후조리원과 요양원 유치, 어르신 돌봄 확대, 맞춤형 복지서비스, 청년 지원, 1인가구 안전망 강화 등 생활과 복지를 넘나드는 공약이 균형 있게 제시됐다. 어르신 여가를 위한 남구 파크골프장 조성 공약은 권오섭·고병수 두 시의원 공약에서 모두 등장했다.


전체적으로는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 연장선상에서 방치된 빈집을 '청년 팝업 거점'으로 활용(김기명 구의원)하거나 청년 창업·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김재겸 구의원)는 공약, 온마을 아이맘센터 운영 활성화(성윤희 구의원), 청년 유출 방지를 위한 청년 지역정착 인센티브(함광식 구의원) 등 공약이 특징적이었다. 교육 분야도 14.2%(25건)로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군부대와 연계한 방과 후 영어교실(함광식 구의원) 등 지역 특성을 백분 활용한 공약도 눈에 띄었다.


앞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접근성 개선과 등산로·둘레길 편의성 보강, 레포츠 산업 육성, 문화공간 확충 등 문화·관광 공약도 비중 있게 제안됐고 이는 상권 활성화와도 연결됐다. 저출생과 고령화, 청년 유출이라는 지역 과제에 대응해 '머물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방향성이 공약 전반에 담겼다.


◆ 북구


대구 북구의 지역구 지방의원 23명이 제시한 총  412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대구 북구의 지역구 지방의원 23명이 제시한 총 412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북구(지역구 의원 23명·412건)는 생활 27.2%(112건), 경제 25.7%(106건)로 두 분야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금호강과 팔거천 등 수변공간을 활용한 공원 조성과 체육시설 확충, 보행환경 개선 공약이 주를 이뤘다. 팔거천 '악취 제로 명품화' 프로젝트(김재용 시의원), 금호강·팔거천·동화천을 잇는 수변생활축 조성(윤승혁 구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경북대 원룸촌 일대 안심 귀갓길 조성 등 생활 인프라를 강화하는 공약과 함께 상권 활성화, 청년 창업 지원, 산업 육성 공약이 고르게 제시됐다. 경북대·엑스코 연계 개발, 도심융합특구·문화예술허브 조성 및 스마트 산업단지 고도화·첨단산업 활성화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정책도 많은 지방의원들에게서 제시됐다.


엑스코를 활용한 K-컬처타운 조성(박현규 시의원), 소상공인·중소기업 디지털 전환(DX) 지원(허정수 시의원) 등 공약도 눈에 띄었다. 칠성시장과 팔달시장 현대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과 운전면허시험장, 소년원 이전 부지 활용 등 북구의 지역 현안을 반영한 공약도 많았다. 생활환경 개선과 미래산업 육성을 균형있게 추진하려는 방향성이 두드러졌다.


◆ 수성구


대구 수성구의 지역구 지방의원 24명이 제시한 총 461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대구 수성구의 지역구 지방의원 24명이 제시한 총 461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수성구(지역구 의원 24명·461건)는 생활 분야가 29.7%(137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공원과 문화·체육시설 확충, 보행환경 개선, 생활안전 강화 등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공약이 폭넓게 제시됐다.


대구 교육 1번지에 걸맞게 교육(14.1%·65건) 분야도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교육환경 개선과 학교시설 확충, 진학 지원, 스마트 교육 인프라 구축 등 교육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공약이 이어졌다. 이와 연계한 범어 학원가 교통종합대책을 위한 스쿨버스 도입(정일균 시의원) 공약도 있었다.


AI와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 육성 공약도 주요 축을 이뤘다. 이를 통해 청년인재가 머무는 도시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소상공인 매출 올리는 AI 마케팅 지원(지형일 구의원), AI 기본 조례 제정(김두현 구의원) 등의 공약도 있었다.


수성못·들안길 등 관광 활성화와 신매시장 등 상권 활성화, 문화예술 클러스터 조성 등도 다수 제시됐다. 이밖에도 법원·검찰청 후적지 개발, 수성구청사 이전, 군부대 후적지 개발, 수성남부선 추진, 제2 수성알파시티 조성 등 굵직한 도시개발 사업들도 공약에 포함됐다.


한편, 이번 분석은 하나의 공약에 포함된 세부 정책을 각각 분리한 뒤 생활·경제·복지·SOC·교육 등 5개 분야로 재분류해 집계했다. 복합적인 성격의 공약은 핵심 목적을 기준으로 분류했으며, 이에 따라 일부 세부 건수는 집계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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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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